입추에도 폭염…충북서 온열질환 추정 환자 속출
전날까지 116명…"낮 12시~오후 5시 야외 활동 자제"
-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가을의 시작이라는 입추임에도 7일 충북은 찌는 듯한 더위가 지속되며 온열질환자가 잇따랐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쯤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의 한 고추밭에서 일을 하던 A 씨(72·여)가 열실신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고추밭에서 4시간 30분가량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1시 30분쯤 청주시 상당구 탑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산책하러 나온 B 씨(82)가 열탈진 증세를 보여 이송되는 등 이날 도내에서 5건의 온열질환자(추정)가 발생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청주 38.2도, 증평·단양 37.6도, 괴산·음성 37.3도, 영동 37.2도, 충주 37도 등으로 관측됐다. 청주는 이날 관측 이래 세 번째로 더운 날로 기록됐다.
한 달 넘게 이어진 폭염으로 6일 열탈진 환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116명으로 늘었다.
열탈진이 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17명(사망 1명), 열경련 6명, 열실신 3명 등이다.
청주가 40명, 제천 14명, 괴산 13명, 옥천·음성 각각 10명, 영동 9명, 충주 8명 등으로 집계됐다.
가축 피해도 늘고 있다. 6일 479마리가 추가로 폐사했다. 현재까지 닭 3만 6033마리, 오리 1526마리, 돼지 904마리 등 총 3만 8463마리가 폐사했다.
현재 청주·충주·괴산·진천·음성·증평에 폭염경보, 나머지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오르겠다"며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yang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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