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온열질환자 113명으로 늘어…가축 3만여 마리 폭염 폐사

기상청 "당분간 체감온도 33도 이상…건강관리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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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충북 전역을 뒤덮은 폭염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밤낮 가리지 않는 찌는 더위가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은 물론 축산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충주시 수안보면 중앙경찰학교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작업자가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동료 직원의 신고로 소방 당국이 도착했으나 상태가 호전돼 별도의 이송은 하지 않았다.

오전 10시 33분쯤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에서도 "어르신이 밖에 앉아있는데 거동이 불가한 것 같다"는 취지의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앞서 오전 6시 35분쯤 진천군 초평면 한 택배회사에서는 하차 작업을 하던 A 씨(50대)가 열경련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의식을 잃으며 머리를 다친 그는 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낮 최고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지난 5일까지 113명으로 늘었다.

열탈진 83명, 열사병 17명(사망 1명), 열경련 6명, 열실신 3명 등이다.

지역별로 청주가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천·괴산 각각 13명, 옥천·음성 각각 10명, 영동 9명, 충주 7명 등으로 나타났다.

가축 피해도 잇따라 닭 3만 5664마리, 오리 1426마리, 돼지 894마리 등 3만 7984마리가 폭염에 폐사했다.

현재 도내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청주·옥천·증평은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제천 37.5도, 괴산 37.1도, 청주·충주 각각 37도, 영동 36.2도, 단양 36.1도, 진천·증평 각각 36.1도, 옥천 35.8도, 음성 35.8도, 보은 33.9도로 나타났다.

무더위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여 폭염피해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오르겠다"며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