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짓는 옥천군, 지방채 100억 발행…군의회 상임위 동의안 가결

찬반양론 속 행정운영위원회 표결, 찬성 3명·반대 2명
내달 5일 임시회 본회의서 최종 결정…신청사 추진 분수령

옥천군의회 이용수 행정운영위원장이 의사진행하고 있다. 2026.7.28 /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민선 9기 출범 후 최대 쟁점이었던 옥천군의 100억 원 규모 지방채 발행 동의안이 군의회 상임위에서 통과됐다.

옥천군의회는 28일 행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옥천군 신청사 건립사업 추진을 위한 지방채 100억 원 발행 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 표결 결과, 찬성 3명, 반대 2명으로 나뉘었다.

찬성 의원들은 제때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으면 추가 예산이 가중될 것이란 점을 들었고, 반대 의원들은 지방채 발행과 관련한 설명 부족과 서류·상환계획 미흡 등을 내세우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로써 옥천군의회는 다음 달 5일 있을 임시회 본회의에서 군이 제출한 이 동의안에 대해 최종 가부 결정을 하게 됐다.

옥천군이 마련한 지방채 발행 동의안은 신청사 건립사업에 100억 원을 차입하는 내용이다. 군은 신청사 건립사업의 특성상 공정에 맞춰 적기에 예산을 투입해야 하지만 교부세 감소 등으로 군 재정 여건이 어려워 지방채 활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발행 조건은 2년 거치, 10년 균등상환, 연 2.5% 이자다. 2026년도 옥천군 지방채 발행 한도액은 316억 원으로 100억 원 발행은 한도 범위 안에 있다.

지방채가 발행되면 신청사 사업비 673억 9200만 원 가운데 군비는 573억 9200만 원, 지방채는 100억 원이 된다. 전체 사업비에서 지방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14.8% 정도다.

올해 신청사 투자액 314억 8200만 원 가운데 군비는 214억 8000만 원, 지방채는 100억 원이다.

신청사 지방채 100억 원이 추가되면 옥천군의 일반채무 잔액은 110억 원에서 210억 원으로 늘어난다.

옥천군 관계자는 "지방채 100억원 발행 동의안이 군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되고, 9월 추경에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옥천군이 지난 14일 군의회 의원간담회에서 밝힌 자료를 보면, 신청사는 옥천읍 문정리 일원 전체면적 1만 9334㎡(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하고 있다. 군청사 면적은 1만 7638㎡, 군의회 공간은 1696㎡다.

총사업비는 673억 9200만 원으로 연도별 투자액은 2022년 23억 원, 2023년 2억 5000만 원, 2024년 75억 원, 2025년 173억 6000만 원이다. 올해 314억 8200만 원과 2027년 8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공사는 2025년 12월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마친 뒤 지난 5월 내부 미장공사를 완료했다. 군은 7월 외부 마감공사, 12월 내부 마감공사를 마치고 2027년 2월 준공할 계획이다. 준공 이후 시설 점검과 이전 준비를 거쳐 같은 해 하반기 부서 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옥천군이 2020년 기본계획 단계에서 제시한 신청사는 총사업비 466억 원, 전체면적 1만 2983.59㎡(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당시 준공 목표는 2026년 1월이다. 이후 설계와 행정절차를 거치면서 전체면적 1만 9334㎡(지하 2층, 지상 6층)로 확대됐고 총사업비도 673억 9200만 원으로 늘었다.

처음 계획과 비교하면 전체면적은 약 6350㎡(48.9%) 늘었고, 사업비는 207억 9200만 원(44.6%) 증가했다. 준공 시기도 2026년 1월에서 2027년 2월로 13개월 늦어졌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