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2패 '청주오송역' 명칭 변경…청주시 연내 재심의 통과 목표
2023년, 2025년 잇따라 보류…연내 승인 추진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가 민선 7·8기에 이루지 못한 'KTX 오송역'의 '청주오송역' 명칭 변경을 연내 완성할 계획이다.
앞서 오송역 역명 개정 안건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제22회 역명심의위원회에서 '보류' 결정한 뒤 현재까지 계류 중이다.
오송역은 행정구역 통합 전인 2010년 만들어졌고, 당시 옛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 지명에서 따왔다.
역사 건립에는 옛 청주시 24억 원, 옛 청원군 18억 원을 부담했으나 2010년 7월 열린 역명심의위에서 '오송'과 '청주오송' 2가지 안을 놓고 표결해 6대 2로 오송을 선택했다.
2023년 1월 처음 개명 요구안을 제출한 후 8개월 뒤 열린 협의 과정에서 국가철도공단은 "명칭 변경에 반대하는 측과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며 이를 보류했다. 이어 주민 설득을 거쳐 2024년 8월 재차 신청했으나 2025년 1월 이 역시 보류됐다.
청주시가 2022년 11월 전국 철도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8.8%는 오송역이 청주에 있다는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에 KTX 역이 없는 것으로 오인하거나 목적지를 혼동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승차권 예매 과정에서도 '청주'를 검색하면 KTX 오송역 대신 충북선 철도 '청주역'이 먼저 검색돼 혼란도 발생한다.
시속 300㎞ 이상 고속철도 노선이 지나가는 자치단체별로 이용객이 어느 지역인지 쉽게 알 수 있도록 모든 역에 해당 자치단체명을 표기하고 있다.
경부고속선 '광명~천안아산~오송~대전~김천(구미)~동대구~경주~울산(통도사)~부산'과 호남고속선 '오송~공주~익산~정읍~광주송정' 구간이다.
하지만 오송역은 경부·호남고속선 분기역임에도 '청주'라는 지명이 담기지 않은 유일한 역이다.
국토교통부는 개명 안건 보류 사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지만, 일부 오송 주민이 제기한 정주 여건 개선 요구와 역명 개정을 둘러싼 주민 이견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청주시는 주민 요구 사항 중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2024년 구성한 태스크포스로 현재까지 48개 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27년 8월 개최하는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국내외 선수단과 관람객 상당수가 오송역을 이용해 청주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주국제공항과 지역 관광·산업 연계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어 연내 재심의 통과를 목표로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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