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국민의힘 의원들 국외연수 불참 선언…민주당 배제 '시끌'
입장문 내 "민주평통 중국 상하이 연수 안 간다"
민주당 2명 합의 과정 제외…"정치적 셈법" 뒷말
- 장인수 기자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충북 영동지역 도·군의원 7명이 의회의 공적 업무를 제외한 국외연수에 참여하지 않고 관련 여비를 민생지원금으로 돌리겠다고 선언했다.
일각에선 영동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2명은 합의 과정에서 제외된 데다 특정 단체의 중국 워크숍만 불참 사례로 제시하면서 정치적 셈법이 깔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영동군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올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할 예정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동군협의회 통일역량강화 워크숍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1명과 군의원 6명이 반납한 여비는 전액 민생지원금으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경기침체와 물가 불안으로 군민의 생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국외 워크숍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선언이 여야 전체의 합의가 아닌 국민의힘 의원들만의 결정이라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한 지역 정치권 인사는 "특정 단체인 민주평통 영동군협의회의 국외연수를 보이콧 사례로 제시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의원 2명은 합의 과정에서 제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외연수 불참과 여비 반납이라는 취지를 살리려면 재적의원 8명 전원의 의견을 모아 의회 차원에서 공표했어야 한다"며 "여당 의원들만 참여한 선언은 정치적 셈법에 따른 행동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제10대 영동군의회는 국민의힘 6석, 더불어민주당 2석으로 구성됐다.
민주평통 영동군협의회는 오는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 예정인 통일역량강화 워크숍을 위해 참가자 35명 기준 6138만 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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