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책 나왔어요"…괴산 장연초 꼬마 작가 27명 출판기념회

'색깔괴물'·'개미大제국' 등…학교·마을이 만든 그림책 다섯 권

괴산 장연초등학교 학생들이 자신들이 만든 책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괴산증평교육지원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 장연초등학교는 20일 교내 중앙현관에서 전교생 27명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완성한 그림책 출판기념회 '우리들의 첫 페이지'를 열었다.

괴산증평교육지원청과 괴산온마을배움터의 지원, 마을교육 활동가의 협력으로 운영한 학교-마을 협력수업 '우리가 손수 만드는 그림책'의 결실을 나누는 자리였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들은 지난 5월부터 8차례의 그림책 만들기 수업으로 자신의 생각과 상상을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학생들은 그림책을 함께 읽고 중심 생각을 정하는 활동을 시작으로 이야기 얼개 짜기, 글 다듬기, 표현 방법 정하기, 그림으로 시각화하기, 그림 완성하기까지 그림책 제작 전 과정을 직접 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작가와 화가, 편집자의 역할을 함께 맡으며 친구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하나의 이야기를 협력해 완성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학년군별 학생들이 만든 다섯 권의 그림책을 공개했다. 1~2학년 학생들은 '색깔괴물'을, 3~4학년 학생들은 '다섯동물대소동', '도도새와 아이들의 모험'을 완성했다. 5~6학년 학생들은 '소똥구리 마을의 보물', '개미大제국'을 통해 상상력과 개성이 담긴 이야기를 펼쳐 보였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완성한 그림책 전시와 작품 소개, 꼬마 작가들의 소감 나누기 등을 진행했다. 특히 학생들이 각자 만든 작가 도장을 그림책에 직접 남기는 '작가의 첫 인장' 순서를 마련해 자신의 이름과 마음을 작품에 새겼다.

그림책 제작에 참여한 6학년 유용환 학생은 "처음에는 우리가 정말 책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친구들과 힘을 모아 그림책을 완성하니 내가 진짜 작가가 된 것 같았다"며 "내가 만든 책을 다른 친구들과 가족에게 보여 줄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장연초등학교는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의 삶과 배움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작은학교의 모든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