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억 들였는데 주민 발길 '뚝'…보은 생활문화센터 대수술
보은문화원 연계 강좌 증설·패밀리 데이 운영 등 추진
35억 들여 옛 분교 정비 개관…접근성 취약 등 외면
- 장인수 기자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이 열린 문화공간인 군 생활문화센터의 활성화 방안 마련에 나섰다. 수십억 원을 들여 조성한 이 센터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뉴스1 7월 8일자 참조)에 따른 조처다.
19일 보은군에 따르면 군은 이달부터 보은문화원 프로그램을 생활문화센터로 유치해 운영 강좌를 확대한다.
'나무랑놀자'와 '도란도란 나도 연예인' 등 6개 동아리가 센터를 이용하도록 하고, 신규 동아리 모집도 늘릴 계획이다.
센터 내 작은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홍보도 강화한다.
야외 독서 피크닉과 친환경 모래놀이, 어린이집 야외 체육행사 등을 유치해 어린이와 가족 단위 이용객을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매주 목요일은 '센터 문화의 날'로 지정해 공연실과 연계한 문화예술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나의 첫 도서관 여권' 프로그램과 주말 '패밀리 데이'도 운영하고, 직장인과 청소년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다.
보은군은 사업비 35억 원을 들여 수한면 동정리 옛 삼산초 동정분교 터에 연면적 683㎡, 지상 1층 2개 동 규모의 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해 지난해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센터 1동에는 휴게공간인 '마주침'과 학습실, 마루방, 실내공연장 등이 마련돼 있다. 2동에는 운영사무실과 작은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다. 운영은 보은군과 위·수탁 협약을 맺은 보은문화원이 맡고 있다.
그러나 최근 프로그램 개발이 미흡하고 이용객이 감소한 데다 이용자 편의보다 운영 주체의 편의를 앞세운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센터가 당초 조성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군은 프로그램 확대와 시설 활용도 제고를 통해 센터 운영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보은문화원과 연계해 동아리 모집을 확대하고 운동장을 비롯한 유휴공간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편하게 찾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운영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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