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금구천변 포장마차 철거냐 양성화냐"…처리 속앓이
정부 방침 정비 대상…점주들 기간 유예·양성화 요구
옥천군 "추후 점주와 협의 절차 거쳐 처리 방침 확정"
- 장인수 기자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이 옥천읍 금구천 주변 포장마차 거리 처리를 두고 속앓이하고 있다.
14일 옥천군에 따르면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3월부터 TF를 꾸려 군내 하천·계곡 불법시설 전수조사를 해 불법시설과 무단 점용 사례 606건을 적발했다.
이 중 정비 대상에 포함된 군서면 금천계곡 일대 평상과 동이면 금강유원지 포장마차 등을 잇달아 철거했다.
그러나 정비 대상에 포함된 옥천읍 금구천 포장마차 거리는 구체적인 처리 방침조차 정하지 못하는 등 눈치만 살피고 있는 분위기다. 생계형 영세상인들의 강한 민원과 반발을 의식해서다.
이 일대 포장마차 점포주들은 금구천 일대 포장마차 유예기간 부여와 양성화를 요구하고 있다. 전기·수도와 상하수도 시설을 갖춰 운영해 온 만큼, 일정 사용료를 내고 현재 자리에서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해달라는 얘기다.
옥천읍이 1990년대 초 환경정비 차원에서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던 포장마차를 금구천변으로 옮겼다. 현재 이곳에는 9개의 포장마차(점주 7명)가 모여 있다.
그동안 인근 상권과의 형평성, 노상 방뇨·소음 등 민원이 잦았던 곳이다.
이들 점주에게 지난 4월 1차 자진 철거를 요구한 군은 향후 간담회 등 협의 절차를 거쳐 정비 방향을 최종 정하겠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30년 전에 형성된 포장마차 거리여서 일방적인 처리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상급기관에 질의와 점주 등과 소통을 통해 이른 시일 내 매듭짓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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