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도시 '청주' 주택 종부세 수도권 수준…충북 내 80% 비중

청주 작년 243억, 서울·경기 주요 도시 다음 많아

청주시 전경./뉴스1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대기업 반도체 벨트를 구축한 충북 청주시의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납부 규모가 수도권 수준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 종합부동산세 결정세액 현황(2025년 기준)을 보면 충북 주택분 종부세 결정액은 296억 원으로 전년(259억 원)보다 14.3% 늘었다.

주택분 종부세는 1주택자가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가 12억 원을 초과할 경우, 2주택자 이상 다주택자는 9억 원을 초과하면 부과한다. 국세로 과세 대상자 개인별 주소지를 기준으로 지역별 결정세액이 정해진다.

충북 주택분 종부세 부과 대상(개인·법인)은 4531명으로 전년(4128)보다 9.8% 증가했다. 이 중 개인 1세대 1주택(492명)은 전년보다 21.8%, 일반 1~2주택(1267명)은 20.7%, 3주택 이상(859명)은 8.7% 늘었다.

충북 전체 주택분 종부세의 80%는 청주에서 걷혔다. 청주시 결정세액은 243억 원으로 도내 82.1%에 달한다. 이어 충주(15억 원), 음성(12억 원), 진천(7억 원), 제천(6억 원) 순이다.

청주에 도내 고가 주택 대부분이 밀집해 있고, 전국에 종부세 과세 대상 주택을 보유한 소유자도 많다는 의미다.

청주의 주택분 종부세 규모는 전국 시군구 중 서울 강남·서초·용산·송파구에 이어 경기 성남시·용인시, 서울 중구·성동구·영등포구 다음으로 많다.

용인시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산업기반을 구축한 청주가 지방 도시에 들어가지만, 주택분 종부세 납부 수준은 수도권에 속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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