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마을 식품 사막화 해소"…옥천군 찾아가는 행복슈퍼 시동

개조한 화물차 1대 투입…63개 마을 순회 생필품 판매

정식 운영에 들어간 '찾아가는 행복슈퍼' 차량.(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은 식료품 판매점이 없는 오지 마을의 식품 사막화를 막기 위해 '찾아가는 행복슈퍼'를 정식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청산농협은 이날 청산농협 DSC에서 '찾아가는 행복슈퍼' 출범식을 열고 이동형 슈퍼마켓 운영을 본격화했다.

행복슈퍼는 3.5톤 특장차량을 활용해 안남·안내·청성·청산면 63개 오지마을을 대상으로 주 5일(월~금, 공휴일 제외) 운행한다. 마을별로 2주에 한 번씩 순회한다. 채소·과일·육류·어류 같은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한다.

지난달 29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행복슈퍼는 하루 평균 12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오지마을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행복슈퍼'는 옥천군 협력사업과 농협의 '농심천심' 운동의 하나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옥천군은 지난 1월 청산농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두 기관이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개조한 3.5톤 화물차 1대를 구입했다.

옥천군의회와 이 지역 교통이 불편한 오지마을에서는 농어촌 기본소득 사용처를 확대해 달라는 요구에 따른 조치였다.

옥천군 관계자는 "찾아가는 행복슈퍼 운영으로 오지마을의 식품 사막화를 예방하고 기본소득 사용 불편도 일정 부분 해소하게 될 것"이라며 "추후 성과를 분석한 뒤 증차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품 사막화는 두부나 우유 같은 신선 식료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지역 현상을 말한다.

옥천군은 지난해 자체 조사를 통해 375개 마을 중 54.9%(206곳)가 거점 상권으로부터 800m 이상 떨어지고,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45%를 넘는 식품 사막화 지역이라고 진단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