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괴산댐 초당 1500톤 방류 예고에 하류지역 대응 '촉각'
충주조정지댐 현재 수위 계획홍수위와 3m 차이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오후 괴산댐 방류량이 초당 1500톤에 이를 것으로 예고하자 하류 지역인 충북 충주에 비상이 걸렸다.
9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괴산댐 수위는 133m, 유입량은 초당 1300톤, 방류량은 초당 975톤이다.
그런데 괴산군 청천면에 전날부터 이날 아침까지 146㎜가 내리고 낮에도 많은 곳은 120㎜ 이상 강우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괴산댐은 홍수기를 맞아 6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발전기 가동을 전면 중지하고 전체 수문을 완전히 개방해 물을 방류하고 있다.
방류한 물은 달천을 따라 충주 탄금호에 모인 뒤 충주댐에서 방류한 물과 합쳐져 한강으로 흘러간다.
다행히 충주댐은 오전 11시 현재 수위가 121m로 계획홍수위 145m에 20m 이상 여유가 있는 상태다. 현재 방류량은 초당 350톤 정도다.
문제는 탄금호 물을 가두고 있는 충주조정지댐이다. 조정지댐의 오전 11시 현재 수위는 64m로 계획홍수위 67m와 3m 차이다. 유입량은 초당 612톤, 방류량은 초당 656톤이다.
당장 오후에 괴산댐 방류량이 증가하면 괴산댐 하류인 충주 살미면 싯계리 천변도로가 잠길 수도 있다.
충주시 관계자는 "괴산댐 하류 달천강 주변 주민은 갑작스러운 범람에 유의해야 한다"며 "범람 위기 시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주민 대피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7월에는 괴산댐이 월류 해 하류 지역인 충주 살미면, 대소원면, 중앙탑면, 봉방동, 칠금동, 달천동 등 6개 지역 일부가 침수돼 주민 640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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