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검역대상국 우간다 공연단 충주 체류…시 "의심 증상 없어"

5월20일~6월20일 문화교류·축제 참여…방역 절차 확인 필요성 제기
시 보건소 "의심 증상 신고 없어…밀접 접촉자 모니터링 검토"

2023년 충주다이브페스티벌 우간다팀 공연(충주여행 블로그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우간다 공연단이 중점검역관리지역 지정 직후 충주 축제에 참여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입국 검역과 사후 모니터링 절차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의심 증상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충주시와 문화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우간다 캄팔라에 거주하는 현지 공연단 14명은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20일까지 한 달간 충주에 머물렀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저녁 충주다이브페스티벌 개막식 식전 공연에 참여했고, 다음 날에는 보조무대에서 아프리카 전통악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축제 기간 외에는 지역 문화단체와 교류 행사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간다는 질병관리청이 지난 5월 19일부터 에볼라바이러스병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 국가다. 중점검역관리지역에서 체류하거나 방문한 입국자는 검역관에게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당시 콩고민주공화국과 국경을 접한 우간다, 남수단 등을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항공기 게이트 전수 검역을 강화했다.

우간다에서는 지난달 캄팔라와 와키소 지역을 중심으로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단이 충주에 머물던 시기와 일부 겹치면서 지역에서는 검역 절차와 접촉자 관리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증상이 나타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과 직접 접촉할 때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는 전염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복기는 통상 2일에서 21일이다.

충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까지 의심 증상 신고는 한 건도 없었다"며 "필요한 경우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충주다이브페스티벌에는 전국에서 온 관람객 등 12만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행사 규모가 컸던 만큼 방역당국의 입국 검역과 사후관리 절차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