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대선 연동·재선 불허'…청주시장 민주당 탈환

국민의힘 이범석 현직 시장 재선 고배
4번 연속 대선 승리 정당 당선인 배출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후보가 4일 새벽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6.6.4 ⓒ 뉴스1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재선 무덤'이라고 불리는 충북 청주시장 선거 징크스가 이번에도 반복됐다.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후보가 청주시장으로 당선했고, 재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이범석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2014년 7월 행정구역 통합으로 이번에 4번째 시장을 뽑는 청주시에서는 그동안 재선 시장이 한 번도 나오질 않았다.

옛 청주시 수장으로 옛 청원군과 통합을 주도했던 한범덕 전 시장은 직을 이어가기 위해 초대 통합시장에 도전했으나 패했다.

초대 시장을 지낸 이승훈 전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아 기회조차 없었다. 2대 시장에 도전해 설욕한 한범덕 전 시장은 3대 시장까지 가보려 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패해 물러났다.

이범석 현 시장 역시 당내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 통지서를 받은 뒤 재심 인용으로 가까스로 공천장을 받았지만 재선 문턱은 넘지 못했다.

재선 불허 공식이 이번에도 적용되면서 4대에 걸친 청주시장은 모두 초선 시장이다.

대선 승리 정당에서 청주시장을 배출한 '대선 연동' 현상은 이번에도 나타났다.

초대 시장은 18대 대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배출했다. 이어 민주당 정권교체 뒤 치러진 다음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당선했고, 다시 여당 지위를 탈환한 국민의힘이 시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이 다시 집권 여당 지위를 얻은 현재 청주시장 당선인은 민주당에서 나왔다.

대선 승리 정당이 청주시장 선거까지 휩쓴다는 '대선 연동형' 통설이 4번 연속 들어맞는 순간이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