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그로모어 농법 시범단지 조성
벼 모판 관주처리로 방제 횟수 줄이고 생산성 높여
- 이성기 기자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농업기술센터는 벼 병해충 방제에 필요한 노동력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그로모어 농법(벼 모판 관주처리)'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실증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그로모어 농법은 벼 이앙 1~3일 전 육묘상에 살충·살균·활성제를 한 번만 도포해 초기 병해충을 사전 예방해 모를 심는 방식이다.
기존처럼 본답에서 여러 차례 방제하는 방식과 달리 약효가 약 100일 가량 유지돼 초기 병해충 예방과 방제 횟 수 감소, 노동력 절감 등의 효과가 높다.
특히 약제 처리 과정이 간편해 농작업 부담을 낮출 수 있을뿐만 아니라 초기 활착과 분얼 촉진에도 도움이 돼 벼 생육 안정과 생산량 증대 효과도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벼멸구와 도열병 등 주요 병해충 발생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노동력 부족까지 겹치면서 농가의 방제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병해충 관리 효율을 높이면서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재배 기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군은 지역 농가 7곳을 대상으로 21㏊ 규모의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관주처리와 이앙 작업을 마쳤다. 향후 병해충 발생 상황과 벼 생육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기술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어 실증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해 병해충 방제 지원사업과 농업기술 보급 정책에 활용할 방침이다.
김덕태 소장은 "이상기후로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관주처리 농법은 방제 노동력을 대폭 줄이고 쌀 품질을 높이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실증으로 지역 고품질 쌀 생산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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