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누출사고 충북대서 과기부 현장조사
28명 병원 치료…중상자 없어
- 장예린 기자
(청주=뉴스1) 장예린 기자 = 충북대학교 연구실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 사고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9일 현장 조사에 나섰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안전기반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현장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원인과 피해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전날 사고 발생 직후부터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며 "다행히 현재까지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병원 진료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후 7시 13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북대학교 첨단바이오 연구센터 6층 식품 미생물 연구실에서 독성 물질인 브로민(Br)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학생 28명이 호흡곤란 증세 등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구급 이송 인원은 9명이다. 진천중앙제일병원(3명), 한국병원(2명), 효성병원(2명), 성모병원(2명)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학생들은 자력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고가 난 건물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사고 당시 약 30명이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미생물 실험을 마치고 시약병을 정리하던 중 브로민이 들어있는 500mL 용량의 병을 떨어뜨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브로민은 인체에 노출될 경우 호흡곤란과 어지럼증, 두통, 화상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독성 물질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 기관에서 해당 물질의 유해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위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yr05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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