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0대 유권자 3만명…'첫 투표' 새내기 표심 어디로

전체 유권자 가운데 2.13%…정치권 "당락 변수 가능성도"

새내기 유권자 교육에 참여한 청주여상학생들.(충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새내기 유권자 교육에 참여한 청주여상학생들.(충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장예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태어나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고등학생 유권자를 비롯해 충북의 10대 새내기 유권자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충북도와 충북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6·3 지방선거 선거일 기준 충북의 만 18~19세 유권자(2008년 6월 4일 이전 출생)는 2만 98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139만 6588명)의 2.13%로 지난 8회 지방선거 3만 153명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다. 남성이 1만 5545명, 여성은 1만 4255명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3만 명에 육박하는 10대의 표심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접전 지역에서는 이들의 표심이 '캐스팅보트' 역할이나 '당락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주요 후보들도 앞다퉈 학생과 청년층 표심을 겨냥한 공약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도지사 직속 청년위원회 설치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창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직주근접' 환경 조성 △11개 시·군 청년단체와 센터 등 청년정책위원회 협력과 네트워크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는 △청년주택 3만호 조성 △오송 선하공간 청소년 창업 공간 제공과 복합문화센터 설치 △청년기금 설치와 운용 △AI 바이오 영재학교 개교 등을 약속했다.

충북교육청 투표 안내 카드뉴스.(충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북교육청은 새내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독려와 선거법 위반 등 유의 사항 안내를 위한 카드뉴스를 제작하는 등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충북선거관리위원회 역시 고등학교를 찾아 홍보 활동에 나서는 등 10대 유권자의 첫 투표를 돕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새내기 유권자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민하 청주여상 학생은 "지금까지 투표일은 쉬는 날로만 생각했는데, 올해부터는 유권자가 됐다는 것이 실감 난다"며 "공약을 직접 찾아보며 행사할 한 표의 무게가 가볍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으로 얻은 소중한 권리를 낭비하지 않고 앞으로도 투표에 잘 참여하는 시민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수아 학생은 "첫 선거인 만큼 후보자의 공약과 정책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국민을 위해 얼마나 책임감 있게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인지 신중하게 고민하고 투표하겠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6월 4일 치러지는 2027년 수능 대비 모의고사로 참여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청주의 한 고등학교 관계자는 "모의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고등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원활한 투표를 위해 학교 차원에서 안내하거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선거 연령은 1960년 만 20세 이상으로 시작해 2005년 만 19세 이상로 하향했다가 2019년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만 18세 이상으로 낮아졌다.

yr05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