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보다 더 바쁜 배우자들… 선거판 그림자 '내조' 경쟁

신용한·김영환 부인, 현장 누비고 SNS 소통하며 후보 지원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와 배우자 이채영 씨.(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장예린 기자 = 6 ·3 지방선거가 본격화하면서 후보자 못지않게 배우자들의 내조 경쟁도 치열하다.

배우자들은 현장 일정 동행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봉사활동 참여까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20일 각 캠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 배우자 이채영 씨는 별도의 SNS 활동과 온라인 홍보 없이 현장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 4곳 안팎의 일정을 소화하며 전통시장과 지역 행사 등을 중심으로 지역 민심을 살피고 있다.

특히 교회 예배나 체육대회, 연등 행사 등 지역 일정에 맞춰 새벽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게 캠프 측 설명이다.

신 후보 캠프 관계자는 "요즘은 조용한 내조가 트렌드"라며 "과거처럼 배우자들이 SNS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방식보다는 현장을 다니며 돕는 형식으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와 배우자 전은주 씨.(자료사진)/뉴스1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배우자 전은주 씨는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 후보의 배우자는 지난 4월 30일 SNS에 꽃바구니 사진과 함께 "이 시간부터 직무정지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선거복 입고 다니는 도지사를 만나면 격려해 달라"며 "컷오프됐다가 부활절에 부활해 당당히 당후보로 나섰다"고 했다.

온라인 공간에서 지지자들과 직접 의견을 주고받거나 종종 거친 논쟁(?)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와 함께 후보자가 찾지 못하는 예식장과 행사장 등을 새벽부터 찾기도 한다.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후보와 배우자 최영순 씨.(이장섭 청주시장 후보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민주당 이장섭 청주시장 후보 배우자 최영순 씨는 전문성을 살려 남편을 지원하고 있다. 간호사 경력을 바탕으로 보건·복지 분야 관련 단체 간담회와 봉사활동 등에 참여한다.

자녀와 함께 선거운동 현장을 찾는 모습도 눈에 띈다.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 가족이 함께 현장을 찾으며 유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범석 국민의힘 청주시장 후보와 배우자 정은경 씨.(정은경 씨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국민의힘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 배우자는 여성 행사장이나 봉사활동 현장을 직접 찾는가 하면 SNS에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배우자 정은경 씨는 SNS를 통해 "예비후보 등록하고 명함 돌리는 후보 배우자들 보며 현직의 아내인 나도 뭔가 하고 싶었고 온라인에서 명함을 돌리자 생각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며 "사즉생의 각오를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며 시민분들 곁으로 다가간다"고 밝혔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 등 필요한 행사가 있을 경우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r05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