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국힘 충북지사 예비후보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자강 충북 만들 것"

[후보자에게 듣는다] 민선 8기 성과 내세워 재선 도전

편집자주 ...6·3 지방선거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충북과 세종의 본선 주자들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뉴스1 세종충북은 앞으로 4년 지방행정을 이끌 여야 대표 주자들을 만나 그들의 경쟁력을 살펴보고 출마의 변을 들어본다.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71)가 어떤 위기에도 굴하지 않는 정신과 외부에 의존하지 않는 자강을 통해 스스로 우뚝 서는 충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강한 충북은 정부의 예산 지원과 규제 완화에 기대는 방식이 아닌 독자적인 힘을 키우는 것"이라며 "정당 지지도가 아닌 민선 8기 각종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중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돈봉투 수수 의혹과 오송지하차도 참사, 채무로 인한 각종 수사, 부동산 고가 매입 논란과 관련한 질의에는 예민하게 반응하며 답변을 거부했다.

-우여곡절 끝에 후보로 결정됐다. 소감은.

▶한 달 반 동안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고 표현하는 게 맞다. 정치하면서 외부 공격은 각오하고 싸웠지만 이번에는 외부가 아니라 내부였다. 느닷없는 컷오프, 그다음 날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 그리고 검찰의 영장 반려와 컷오프 가처분 인용으로 다시 살아나는 과정까지 한 인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짧은 기간에 겪었다.

외적과 싸우는 건 견딜 수 있지만 안에서 무너지는 경험은 다르다. 그럼에도 끝까지 버텼고, 도민들이 숨 쉴 공간을 만들어 줬기 때문에 살아났다. 개인의 생존이 아니라 도민의 선택이었고, 그 힘으로 다시 링 위에 서게 됐다.

-충북 발전을 위한 주요 공약 소개.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국제 물류 공항으로 확대하겠다. 공항 이용객의 지속적인 증가와 수도권·중부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 활주로 신설은 필요하다. 또 국가 항공화물의 99.5% 이상이 인천공항으로 집중돼 포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또 세계 최고·최대의 K-바이오스퀘어를 조성하겠다. 산·학·연·병·관 융합을 통한 세계 최고의 원천기술력 확보와 첨단바이오 기술 자립, AI바이오 혁신의 허브 조성을 목표로 한다.

충북형 다목적 돔구장 건립과 퓨처스리그 창단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실내형 돔구장은 안정적 환경 제공으로 경기 취소 리스크가 적으며 문화, 공연, 전시 등 복합 행사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국제 공인 돔구장 건립으로 전국적인 스포츠, 문화의 메카로 발전시켜야 한다. 돔구장 건립과 동시에 충북의 새로운 연고 구단을 유치해 한화이글스 청주경기에 의존하던 도민의 문화, 체육의 갈증을 해소할 방침이다.

-민선 8기 도정 대표 성과와 아쉬운 점.

▶민선 8기 4년 동안 수많은 일을 했고, 많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처음 도지사가 되면서 물 권리를 위해 싸웠고, 그 발상으로 시작해 규제 완화가 시작되면서 중부내륙특별법도 제정하게 됐다.

오송에서는 유례없는 117만 평의 절대농지를 한 번에 해제했고, 충북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K-바이오스퀘어' 조성이 시작됐다.

청주공항은 군 활주로에만 의존하면서 슬롯을 조금 늘렸으나 턱없이 부족하기에 민간 전용 활주로를 갖기 위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충북에서 최초로 시작되는 수많은 개혁과 혁신의 정책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의료비후불제, 영상자서전, 일하는밥퍼, 일하는기쁨, 도시농부, 도시근로자 등은 세상에 없던 정책이고, 모두 서민을 위한 정책이다.

아쉬운 점도 있다. K-바이오스퀘어 예타가 지연되는 점과 중부내륙특별법 개정 등의 핵심 과제가 속도를 내지 못했다. 행정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구조의 문제였다. 다음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면 '사업 추진 속도'를 완전히 바꾸는 데 집중하겠다.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낮은 정당 지지도 돌파 전략은?

▶지지율을 보고 정치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정당이 아니라 '성과'로 승부할 것이다. 충북에서는 이미 결과가 나왔다. 출산증가율과 경제성장률, 투자유치, 고용률 등은 이념이 아니라 결과다.

충북에서 시작된 수많은 혁신적인 정책을 전국 정책으로 확대한다면 판이 바뀔 수 있다. 충북형 일하는 복지정책은 획기적인 정책으로 모두가 만족하고 있고 일하는 밥퍼만 보더라도 이건 단순한 노인 일자리 정책이 아니다.

이 정책으로 인해 어르신들의 자존감과 삶의 질이 높아졌고, 병원가는 노인이 줄었다. 퍼주는 복지정책이 아니라 일하는 복지를 통해 1석 3조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쉽지 않은 선거임은 분명하지만 지는 선거는 아니라고 본다.

-도민께 한마디.

▶충북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정책과 비전으로 당당하게 승부하겠다. 깨끗하고 모범적인 정책 선거를 통해 충북 정치의 격을 높이겠다.

도민 여러분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도지사,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강한 충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강한 충북'은 어떤 위기에도 굴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과 외부에 의존하지 않는 자강을 통해 스스로 우뚝 서는 충북이 돼야 한다는 관점에서 시작한다.

정부의 예산 지원과 규제 완화에만 기대던 기존 방식이 아닌 충북만의 독자적인 힘으로 강한 충북을 만들어야 한다. 바다가 없다는 '자조'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에 선다는 '자긍'으로 인식을 바꾸면서 자강을 통해 강한 충북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 주요 약력

△청주고, 연세대학교 졸업 △충북도지사 △4선 국회의원 △과학기술부 장관

◆주요 공약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돔구장 건설과 퓨처스리그 창단 △K-바이오스퀘어 조기 완성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적기 추진 △아트센터·도서관 확충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