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국힘 세종시장 예비후보 "성과 낼 시간…행정수도 완성 끝까지 책임"

[후보자에게 듣는다] 보수 험지인 세종서 시장 재선 도전
조상호 후보 평가 "행정 내공 부족…토론회 뒤 굉장히 실망"

편집자주 ...6·3 지방선거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충북과 세종의 본선 주자들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뉴스1 세종충북은 앞으로 4년 지방행정을 이끌 여야 대표 주자들을 만나 그들의 경쟁력을 살펴보고 출마의 변을 들어본다.

인터뷰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예비후보.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예비후보(69)는 "앞으로 4년은 세종시가 가야 할 방향을 실제 성과로 만들어야 하는 시간"이라며 "행정수도 세종 완성 그 길을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다시 도전한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종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행정수도라는 이름은 있지만 국회와 대통령 기능, 교통망, 재정구조, 자족경제 기반은 아직 완성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실망' '기대 이하' '어정쩡한 태도' 등의 단어를 나열하며 낮은 점수를 줬다.

다음은 최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먼저 민선 4기 세종시장에 이어 재선에 도전하는 이유는.

▶세종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행정수도라는 이름은 있지만 완성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 4년이 세종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그 방향을 실제 성과로 만들어야 하는 시간이다. 세종시장으로 일하며 세종이 왜 만들어졌고, 무엇이 부족하며,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세종은 실험할 시간이 없다. 행정수도 완성, 자족경제 확충, 교통과 재정 문제 해결은 구호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저는 세종의 길을 안다. 그리고 그 길을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다시 도전한다.

-재임 기간 의회와의 갈등이 심했는데.

▶걱정을 드린 부분이 있었다면 시장으로서 무겁게 받아들인다. 다만 갈등의 본질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 저는 세종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업을 추진했고, 그 과정에서 의회와 생각의 차이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정원도시박람회 같은 사업은 단순한 행사 예산이 아니라 세종의 도시브랜드와 지역경제를 키우기 위한 전략 사업이었다. 시민이 원하는 건 싸움이 아니라 성과다. 의회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설득할 건 끝까지 설득하겠다. 그 기준은 오직 시민의 이익과 세종의 미래다.

-핵심 공약을 소개한다면.

▶핵심은 세 가지다. 행정수도 완성, 자족경제 확충, 시민 삶의 질 향상이다. 첫째, 세종을 실질적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 집무실, 행정수도 특별법 등 세종의 존재 이유와 직결된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세종의 다음 4년은 구호가 아니라 체감이다.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변화로 답하겠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지고, 여론조사 결과도 좋지 않은데.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정치권 전체에 대한 실망과 국민의힘에 대한 질책이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세종시장 선거는 중앙정치의 대리전이 아니라 세종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을 만나 세종을 위해 누가 필요한 사람인지 끝까지 말씀드리겠다. 선거는 마지막까지 시민의 마음을 얻는 과정이다. 세종을 위해 필요한 후보가 누구인지 시민들께서 판단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

-4년 전 선거에서 공약한 사업들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도 있다.

▶그런 평가가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세종은 다시 미래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행정수도 완성의 방향을 분명히 했고, 이응패스를 통해 대중교통 중심 도시의 기반을 만들었다. 물론 모든 공약이 원하는 속도대로 완성된 건 아니다. 중앙정부 협의, 국회 논의, 재정 여건, 의회 협조, 행정 절차가 함께 맞물려야 하는 과제들도 많았다. 그러나 중요한 건 세종이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세종 종주 도보 선거운동 중 한 카페에 들른 최민호 세종시장 예비후보. / 최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승리 시 야당 단체장으로서 중앙 정부와 어떻게 협력할 계획인가.

▶세종의 문제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세종시장은 정당의 대리인이 아니라 시민의 대표다. 대립을 위한 대립을 하지 않겠다. 행정수도 완성, 재정구조 개선, 교통 인프라 확충, 기업·기관 유치 등 세종에 필요한 일이라면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 물론 협력과 침묵은 다르다. 세종의 이익이 걸린 문제는 분명하게 요구하겠다.

-민주당 조상호 후보에 대한 평가는.

▶잘 몰랐는데 TV 토론을 해보니 행정의 내공이 굉장히 부족했다. 무엇을 자꾸 말로서 다 해결하려고 그러는 데 행정은 말로 해결되는 게 아니다. 탄탄한 논리와 실력이 있어야 한다. 평가는 시민들이 하실 것이다. 사실 상대를 깎아내리는 선거보다 세종의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선거를 하고 싶다. 그런데 TV 토론 뒤 솔직히 실망했다.

보통교부세 정률제를 통한 1조 2000억 원 확보 공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었더니 말을 안 한다. 1.8%라길래 다시 물었더니 말을 안 한다. 이런 중요한 사항에 대해 근거도 없고, 논리도 없이 국회나 다른 자치단체장 설득할 수 있겠나. 세종보 해체, 존치 문제도 ○×로 답하라고 했더니 답을 안 했다. 남자냐 여자냐 물었는데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라고 답하는 게 답변이냐. 시민 우롱하는 거다. 그런 태도에 굉장히 실망했다.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행정수도 완성, 자족경제 확충, 교통과 재정 문제 해결, 청년이 머무는 도시, 가족이 행복한 도시,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세종을 만들겠다. 세종은 실험할 시간이 없다. 길을 아는 리더가, 답을 가진 시장이 필요하다. 말 잘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일을 끝까지 해낼 수 있는 행정가. 세종의 구조를 알고, 중앙정부를 알고, 시민의 현장을 아는 최민호를 선택해달라. 시민과 함께 행정수도 세종을 반드시 완성하겠다.

◆ 주요 약력

△서울보성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 △충남도 행정부지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국무총리비서실장(차관급) △세종시장

◆주요 공약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 △스마트산업 등 유치 자족기능 확충 △정원도시박람회 개최 △AI시대 미래전략도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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