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의료대책위 "응급실 뺑뺑이 재발 방지책 마련 촉구"

충북보건의료대책위원회가 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충북보건의료대책위원회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북보건의료대책위원회가 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충북보건의료대책위원회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장예린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응급 임신부가 병원을 제때 찾지 못해 태아를 잃은 사고와 관련해 지역 보건의료 단체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충북지부와 보건의료노조 충북지역본부 등으로 구성된 충북보건의료대책위원회는 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고는 필수 의료 체계 붕괴와 공공의료 공백이 만든 사회적 참사"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의료 위기는 재정 구조와 책임 주체, 공공기반 부족이 결합한 지역 의료체계의 구조적 문제"라며 "응급실 뺑뺑이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의료전달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충북도는 이번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즉각 수립하라"며 "고위험 산모와 태아를 위한 응급 이송과 진료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24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지사 후보자들은 지역 필수 의료 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도민들에게 제시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청주에서 응급 상황에 처한 29주 차 임신부가 병원을 찾지 못해 3시간 20여분 만에 부산의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태아는 숨졌다.

yr05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