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등판·단일화 성사…잠잠했던 충북교육감 선거 '후끈'
현직 윤건영 예비후보 등록 "충북교육의 백년대계 완성"
김성근·조동욱 조건 없이 단일화 전격 합의…"김성근 원팀"
- 엄기찬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잠잠하고 조용했던 충북교육감 선거가 현직 교육감이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전에 가세하고 일부 후보들의 단일화까지 성사되면서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6일 오전 충북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재선 가도를 알렸다.
예비후보 등록 첫 공식 일정으로 청주시 오창중앙근린공원 충혼탑을 참배했다. 이어 청주 분평사거리 등에서 거리 인사로 현장 중심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윤 예비후보는 선거운동 기간에 4년간 다진 성과를 바탕으로 더 성장하는 충북교육의 비전을 내놓으며 '충북에서 나고, 자라고, 일한 교육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부각할 계획이다.
주요 공약은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기르는 실용교육 △격차 해소와 복지를 바탕으로 모두의 성장을 지원하는 포용교육 △안전과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교육주체 모두가 만족하는 안심교육 등을 내세웠다.
윤 예비후보는 "지난 4년이 충북교육의 토양을 만드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우리 아이들이 꿈을 꽃 피우는 결실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도민과 함께 충북교육의 백년대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북교육이 이제 완성의 단계를 앞두고 있다"며 "아이들과 학교, 충북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한번 도민과 함께 뛰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예비후보는 7일 비전정책 발표 기자회견과 함께 9일에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할 예정이다. 다음 주부터는 각 시군을 찾아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을 훑을 계획이다.
보수 성향의 현직 교육감의 본격 등판에 맞서 진보 성향의 김성근 예비후보와 조동욱 예비후보는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로 응수했다.
두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의 민주교육 실현을 위해 양자 합의에 따라 김 예비후보로 단일화했다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학벌 제일주의와 공부 줄 세우기 등 윤건영 교육감의 시대착오적인 교육정책이 계속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도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3자(김성근·조동욱·김진균) 단일화와 관련해선 "김진균 예비후보는 더 이상 단일화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해 협의를 거쳐 아무런 조건 없이 김성근 예비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성근 예비후보는 "충북교육의 민주주의를 위해 통 큰 결정을 내려주신 조 예비후보의 결기에 감사드린다"며 "조 예비후보가 제시한 교육 혜안과 공약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예비후보의) 조건 없는 결단에 부응해 반드시 선거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충북교육에 민주주의 꽃을 피우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달 29일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단일화 추진을 결정했다. 이후 논의를 거쳐 여론조사 없이 김 예비후보로 단일화를 전격 합의했다.
지난 선거에서 현 윤건영 교육감과 보수 진영 단일화에 참여했다가 이번 선거에선 '합리적 진보'를 내세워 출마한 김진균 예비후보와는 '단일화 불가'로 뜻을 모았다.
이에 맞서 김진균 예비후보가 두 사람의 단일화를 "정당성과 절차를 무시한 '밀실불통야합'"이라고 격하하며 공방을 예고해 충북교육감 선거는 더 가열될 전망이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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