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임신부 병원 못 찾아 부산으로…충북 정치권 "시스템 개선"

신용한·김영환 등 지선 후보들 위로 메시지…구급체계 대전환 약속도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와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페이스북.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임신 29주 임신부가 응급 분만할 병원을 찾지 못해 부산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태아가 숨진 것과 관련해 지역 정치권이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비극적인 원정 출산 잔혹사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사고가 아니라 충북 의료 체계의 사망 선고"라며 "지역 의료 공백을 방치하고 지방시대를 외치는 것은 도민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민주당은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충북 공공 구급 체계를 전면 대전환하겠다"며 "하늘의 별이 된 아이의 명복을 빌며 산모의 쾌유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 역시 본인의 페이스북에 "참으로 가슴 아프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는지 무거운 마음으로 되짚어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우리 사회는 시스템과 조직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런 비극 앞에서는 여전히 부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아이를 잃은 산모의 슬픔과 아픔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장섭(민주당)·이범석(국민의힘) 청주시장 예비후보도 위로의 말을 전하며 구조적인 문제와 지역 필수 의료체계를 뒷받침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오후 11시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산부인과에 입원 중이던 임신부 A 씨(30대)의 태아 심박수가 떨어져 대학병원 전원요청 신고가 접수됐다.

병원 측은 충청권 대학병원에 수용 가능 여부를 문의했으나 모두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소방 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A 씨를 3시간 20분 만에 부산 동아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태아는 숨졌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