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 세종교육감 ′포스트 최교진′ 자리 놓고 6파전

진보 '10년 아성' 이어질까…장관 정치중립 위반 논란 변수
강미애·김인엽·안광식·원성수·임전수·정일화 후보 출사표

위 왼쪽부터 강미애, 김인엽, 안광식. 아래 왼쪽부터 원성수, 임전수, 정일화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자료사진)/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최교진 전 교육감의 교육부 장관 발탁으로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진 세종시 교육감 선거전은 6파전 구도다.

강미애 세종미래교육연구소 대표(60), 김인엽 국립공주대 교수(50), 안광식 더민주세종혁신회의 공동대표(62), 원성수 전 국립공주대 총장(63), 임전수 세종교육연구원장(64), 정일화 세종교육백년대계 대표(64)가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진보 진영의 10년 아성이 이어질지, 아니면 중도 보수 계열 후보가 당선돼 기존 교육의 틀을 바꿀지 등이 관심사다.

현재 판세는 다자 구도 속에서 혼전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현직 교육감 부재 상황에서 진보 진영 단일화, 후보 간 경쟁, 각종 논란이 맞물리며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초반 분위기는 일단 진보 진영 단일화 효과를 등에 업은 임 예비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던 유우석 예비후보와 대결에서 승리했다. 이후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면서 일부 여론 흐름에서도 상대적으로 앞서는 모습이다.

강미애·원성수 예비후보 등은 이를 뒤쫓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세종교총 회장 출신 경력을 바탕으로 교육 전문성과 정책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원 후보는 대학 총장 출신 이력을 내세워 행정 경험과 리더십을 부각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같은 경쟁 구도 속에서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도 판세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논란은 모두 임 예비후보와 관련된 것이다. 교육부 장관의 정치 중립 논란도 그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이 불씨가 됐고, 마라톤 거짓 완주 논란도 그의 캠프에서 SNS에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교육감 선거 특성상 도덕성, 정치적 중립 등이 핵심 가치로 꼽히는 만큼 해당 이슈는 유권자 판단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특히 최 장관의 정치 중립 위반 논란은 다른 후보들이 공동전선을 펴게 하는 요인이 됐다.

강미애·김인엽·안광식·원성수(가나다순) 예비후보는 지난 달 29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최 장관의 사과와 임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다만 이들 사안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가르는 핵심 쟁점이 될 것이란 데는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되레 ′최교진 복심′임을 확인하며 지명도를 높일 것이란 반대 해석도 있다.

파괴력을 가지려면 공동 대응에 나선 후보들의 추가 단일화가 이뤄져야 하는데, 성사 가능성이 낮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동안 세종교육감은 진보 진영의 텃밭이었다.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세 차례 선거에서 모두 전교조 출신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교육 리더십 교체가 이뤄질지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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