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스폭발' 설비 교체 뒤 셀프 점검…"법적으로 문제없어"
- 장예린 기자

(청주=뉴스1) 장예린 기자 =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상가 가스 폭발과 관련해 사고가 난 음식점의 가스 설비 시공 업체가 가스 배관 교체 이후 안전 점검까지 자체적으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음식점은 업종 변경 이후 화구 등 조리 기구 설치를 위해 지난 11일 가스 배관 호수를 교체했다.
이후 별도의 외부 기관 점검 없이 자체 점검을 하고 이튿날 곧바로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50대 업주는 경찰 조사에서 영업 첫날인 12일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한 뒤 가스 밸브를 잠그고 퇴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설비 교체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자체 안전 점검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
통상 LP가스는 공급 업체가 배관 교체 등의 시공과 함께 안전 점검까지 함께 수행한다.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시공업체가 관련 기준에 맞게 설치한 뒤 정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일반적인 절차"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같은 업체가 시공과 안전 점검을 함께 수행하는 것 자체는 규정상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또 "가스 시설을 관련법에 따라 시설 기준에 적합하게 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별도로 시공자와 점검자를 분리해야 한다는 규정은 따로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3시 59분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6명이 다쳤다.
또 주변 아파트 유리창 등 시설물 피해만 이날 오전 9시 기준 아파트 126건, 주택 101건, 상가 33건, 차량 32건 등 292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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