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민 10명 중 6명 여전히 원정 진료…"병원 전문성 우선"
충주시, 의료체계 개선 방안 연구용역 결과 공개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민 10명 중 6명이 여전히 원정 진료를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은 병원 이용 시 의료진 전문성을 먼저 봤다.
13일 충주시 의료체계 개선 방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충주 시민 63.3%는 진료 시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했다. 우수한 진료 수준(49.7%)과 최신시설·의료 장비(20.9%)를 이유로 들었다.
시민들은 병원 이용 시 의료진 전문성(75.3%)을 중요 요소로 꼽았다. 응급의료 체계 우선 투자 분야로 전문의 확보(62.7%), 공공병원 기능 강화(16.9%), 응급·수술 장비 확충(12.7%), 이송 체계 개선(6.9%) 등을 들었다.
모자보건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묻는 말에는 시민 84.8%(매우 그렇다 49.8%, 그렇다 35.0%)가 공감했다. 입지 조건으로는 교통이 편리한 지역(42.5%)을 원했다.
여론조사는 2026년 10~11월 두 달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주민 무작위 조사로 이뤄졌다. 시민 973명이 응답했다.
이번 연구용역에서 전문가들은 전문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자녀 교육 지원, 연구비 제공, 장기근속 인센티브 부여, 순환파견제 운용 등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이나 원주, 청주와 같은 외부 거점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주민의 생명과 일상 기능 유지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영역을 중심으로 책임 기능을 강화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했다.
전문병원 육성도 △공공형 산후 회복 △회복기 재활 △온천요법 치유 등 실현 가능성을 기준으로 최적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건의료기관은 고령화 추세, 만성적 공중보건의 임용 부족 등으로 기능과 역할의 개편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점으로 분석했다.
김진석 부시장은 "이번 연구는 지역 의료 현실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실질적 개선 방향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의료 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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