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에 옥천 금강변 유채밭 '수난'…봄 축제 또 불발될 듯
유채 생육 부진 잡초만 무성…3년째 못 열어
예산·행정력 낭비 초래…"품종변경 등 방안 필요"
- 장인수 기자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의 대표 봄축제인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가 올해도 열리지 못할 전망이다.
12일 옥천군 등에 따르면 2023년부터 매년 동이면 금암리 금강 수변친수공원 일원에 8.3㏊(8만 3000㎡) 규모 유채꽃 단지를 조성해 이 축제 개최를 추진했다.
군은 올해 축제를 위해 지난해 10월 유채 종자 500㎏을 파종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500㎏을 보식했다.
그러나 겨울철 한파와 동해로 상당수가 고사했고, 보식한 개체들의 발아율이 극히 낮아 단지에는 잡초만 무성하게 자랐다.
유정미 군 문화예술팀장은 "작황을 맡은 농업기술센터와 주민들로 구성된 유채꽃추진위원회가 현장을 함께 둘러본 결과 올해도 축제 개최는 어려워 보인다"며 "조간만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기온 등으로 유채 작황 부진으로 이 축제는 3년째 열지 못하고 있다.
군은 2023년에 처음 유채꽃 축제를 개최했지만, 2024년과 지난해엔 올해와 똑같은 이유로 행사 일정을 잡았다가 취소했다. 수년째 축제 예산과 행정력 낭비만을 되풀이 하는 셈이다.
뜻있는 지역 인사들은 "유채를 보리·메밀 등 다른 품종으로 변경하는 방안과 기존 설치한 축제 기반시설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is49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