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봉투 파장 탓?…옥천군 곳곳 몰래 버린 쓰레기 몸살

대청호 주변 낚시터·야산 등 수북이…"시민의식 회복 아쉽다"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진입도로 야산에 버려진 생활쓰레기(위)와 군북면 지오리 대청호·서화천 합수지점을 찾은 낚시꾼. 2026.4.1/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중동 사태 여파로 종량제봉투 공급 우려와 함께 일부에서 사재기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옥천에서 불법 생활쓰레기 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일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봄철을 맞아 대청호 주변 인적이 드문 곳곳에 일부 몰지각한 시민이 버린 생활쓰레기 등 각종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다.

실제로 옥천군 군북면 소재 옥천 3경 부소담악 진입도로 초입에 있는 도로변 야산 비탈면은 버려진 생활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청호보전운동본부와 금강수게관리위원회가 '비닐과 플라스틱은 분리수거로, 각종 생활쓰레기는 종량제봉투로' 등의 내용을 담은 계도 현수막을 내걸었지만, 불법 투기는 계속되고 있다.

봄철 산란기를 맞아 수초지대로 올라온 물고기를 잡으려는 낚시꾼이 대청호와 금강 주변에 몰리면서 수질도 위협하고 있다.

대청호와 금강 주변서 밥을 짓거나 라면을 끓여 먹고 남은 음식물을 땅에 묻거나 수풀 속에 몰래 버리는 행위까지 목격되고 있다.

낚시 포인트로 알려진 곳곳에는 버려진 음식물과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는 빈 부탄가스통, 비닐류 등이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주민 김모 씨(67·군북면)는 "최근 대청호 주변 인적 드문 곳을 중심으로 불법 투기한 쓰레기가 부쩍 눈에 띄고 있다"며 "당국의 강력한 지도단속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현장 중심의 지도단속을 강화하겠다"며 "무엇보다 스스로 쓰레기를 되가져 가는 시민의식 회복이 아쉽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