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이어 이범석 청주시장 컷오프…사법리스크 영향 받았나

지역 정계 "오송참사 관련 재판…영향 미쳤을 것"

이범석 청주시장이 27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컷오프 결정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2026.3.27. ⓒ 뉴스1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에 이어 현역인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까지 줄줄이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됐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기소된 만큼 컷오프에 영향을 받았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6일 청주시장 선거 경선을 서승우 전 충북도당위원장, 손인석 전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 이욱희 전 충북도의원의 3자 경선으로 치르기로 했다. 이 시장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면서 향후 진행될 모든 절차에 당원과 시민의 뜻을 온전히 반영하고 투명한 공천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공천 배제의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시장의 사법 리스크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현직 광역단체장에 이어 이 시장까지 공천 배제됐다"며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한 이 시장의 사법 리스크가 컷오프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중대시민재해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지난해 1월 기소된 이 시장의 사법 리스크는 아직 진행형이다.

이 시장은 자신의 컷오프와 관련해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에 이번 결정의 재고를 위해 재심을 요청했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시사한 상태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컷오프됐다. 돈봉투 수수 의혹 등을 받는 김 지사도 청탁금지법·수뢰후부정처사 혐의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당시 공관위는 김 지사 컷오프 이유로 새 인물의 혁신 정치를 내세웠으나 정치권에서는 사법 리스크의 영향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사법 리스크와 관련한 공천 취소 사례는 22대 총선에서도 찾을 수 있다.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은 2024년 22대 총선 당시 윤갑근 후보를 누르고 청주 상당 지역구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하지만 돈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한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에서 그의 공천을 취소했다.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