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농협 조합원 "조합장 공금으로 경조비 집행" 경찰고발

영동농협 측 "조합 오랜 관행"

17일 한 조합원이 영동농협의 애경사비 지급 관행을 지적하고 있다. 2026.3.17/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농협 조합원들이 조합장의 애경사비 지급 관행을 문제 삼아 반발하고 나섰다.

영동농협 조합원 10여 명은 17일 영동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조합장이 조합원에게 애경사비를 집행할 때 조합 돈을 사비처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합 경비로 1회당 10만 원의 애경사비가 집행되는 데, 봉투에는 조합장 이름을 기재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조합원은 "지난해 12월 31일에는 56건(560만 원)의 애경사비가 한꺼번에 지출된 사례도 있다"며 착복 의혹까지 제기했다.

조합원 대표 B 씨는 A 조합장과 이 조합의 회계책임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영동농협 측은 "조합의 애경사비를 조합장 명의로 전달하는 것은 조합의 오랜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집행한 56건도 회계상 기준 때문에 한꺼번에 몰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