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 정원 2028~2031학년도 49명→98명…기대와 우려

지역의료 격차 해소 불구 교육의 질 거론
증원분 49명 모두 지역 의사 전형 선발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배정안으로 충북대학교 의대 정원이 49명에서 98명으로 두 배 늘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증원으로 대학에서는 지역 의료 격차 해소 기대와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교육부는 13일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배정안'을 발표했다. 배정안에는 충북대 의대가 기존 정원 49명에서 점차 증원해 2028~2031학년도 98명을 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 정원의 증원분인 49명을 지역 의사 전형으로 선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대 정원 증원분은 모두 지역 의사 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확정했다.

충북대는 강원대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인 200% 정원을 배정받게 됐다.

대학 내에서는 의대 증원이 지역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할 거란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충북대 의대 한 교수는 "이번 증원은 의정 갈등 이전에도 정부에 건의했던 수준의 증원"이라며 "정원이 실습실 부족 등 수업에 차질이 있을 정도도 아니고 지역 의료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의사제 도입으로 필수 의료에 지역 의료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수련 병원의 정원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충북대 의대 또 다른 교수는 "교육 여건이 전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원만 늘리는 건 등록금 벌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충북대병원 인턴 정원이 20명 정도밖에 안 돼서 결국 서울로 의사를 공급해 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충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의대는 기존 정원 40명에서 2028∼2031학년도 49명으로 9명 늘었다.

최교진 교육부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역·필수·공공의료 인력 부족 해소와 의학교육의 질 확보를 함께 고려해 의사 인력 양성 규모를 결정했다"며 "대학별 교육 여건과 향후 개선 계획, 지역 의료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