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서도 소방관 사칭 물품구매 사기 시도…소방서, 주의 당부

"소방관 사칭 전화 받으면 반드시 소방서에 확인"

괴산소방서 전경. ⓒ 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에서도 소방관을 사칭해 소방점검을 빌미로 물품구매를 유도하는 시도가 잇따라 발생해 괴산소방서가 군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괴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0일과 11일 괴산군 내 숙박업소에 소방기관을 사칭한 물품구매 유도 전화가 잇따라 걸려왔다.

지난 10일 괴산읍 능촌리의 한 펜션에 전화가 결려와 괴산소방서 직원이라며 '다음 날 특별 소방점검이 예정돼 있으니 특수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라고 안내하며 소화기를 구매할 수 있는 링크를 알려줬다.

다행히 이를 수상하게 여긴 업소 관계자가 괴산소방서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지난 11일에도 괴산읍의 한 모텔에 전화가 걸려와 충북도청 소방행정과장이라며 '한 달 전 소방 관련 공문을 발송했고, 다음 날 오후 5시 소방점검이 예정돼 있다'며 질식소화포와 리튬이온 소화기를 구비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그는 업소 관계자가 소방서에 확인하겠다고 하자 전화를 끊었다.

괴산소방서는 현재까지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소방기관을 사칭해 특정 소방용품 구매를 요구하거나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시도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방서는 △소방기관은 전화로 특정 물품 구매를 요구하지 않으며 △문자나 링크를 통해 물품 구매를 안내하지 않고 △점검을 이유로 금품이나 물품 구매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괴산소방서 관계자는 "소방기관을 사칭해 군민의 불안을 이용하는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점검을 빌미로 물품 구매나 금전을 요구하면 반드시 소방서에 확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