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버스 운영중단 충북 혁신도시 직원들 "결국 정주 여건"
진천·음성으로 오가는 32대 6월30일 운행 중단
공공기관 직원 "의료·교육 등 정주 여건 따져봐야"
- 윤원진 기자
(진천·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정부의 공공기관 통근버스 운영 중단 지침에 따라 혁신도시 정주 여건이 주목받고 있다.
6일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 8곳은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라 오는 6월 30일 통근버스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난 1월 27일 각 부처에 공공기관의 수도권 통근버스 운영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전달했다.
충북혁신도시는 전국에서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그동안 공공기관은 버스업체와 계약해 전세 통근버스 32대를 운행했다. 버스 1대당 최대 45인승 기준으로 산정하면 통근 인원은 최대 1400여 명에 이른다.
현재 타지역에서 통근하는 직원들은 오는 7월부터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원룸 등을 잡아 혁신도시에 거주해야 한다.
충북도는 원룸 등 주택 수요는 충분하다고 보고 교통편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신규 노선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
공공기관 특성상 잦은 인사이동으로 혁신도시에 오래 거주하기 어렵다는 공무원들의 불만도 나온다.
전국 지사가 많은 공공기관 직원은 혁신도시가 아니라 본사와 근무 예상 지역 중간쯤에 방을 구하는 걸 고민하고 있다.
본사 근무가 90% 이상인 다른 공공기관은 수도권에서 혁신도시로 이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충북혁신도시에 올해부터 국립소방병원이 문을 연 점도 이사를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다.
혁신도시 인근 음성 성본 산업단지는 공동주택 4000여 가구를 분양 중이라 주택 수요는 충분하다.
공공기관 직원 A 씨는 "혁신도시에 거주하려면 의료나 교육 등 정주 여건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며 "정주 여건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정부 차원에서 고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진천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B 씨는 "젊은 사람이 많아 아직은 원룸 등의 문의가 많다"면서도 "매매 문의도 예전보다는 많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충북혁신도시는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에 걸쳐 조성돼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법무연수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소비자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1개 공공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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