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유일 응급의료기관 부분 운영…진료 공백 현실화
옥천성모병원 월·화요일 운영 전면 중단…전담 의사 2명 복귀
- 장인수 기자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인구 5만 명 남짓한 충북 옥천군에 응급의료 진료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 지역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옥천성모병원 응급실 운영에 차질을 빚으면서다.
4일 옥천성모병원과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 병원 응급실이 월요일과 화요일 전면 중단, 수요일 오후 5시 30분 이후 부분 운영에 들어갔다.
이 병원은 지난달까지 응급의학 전담 의사 4명이 맡아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했다.
그러나 최근 공중보건의 2명이 복귀하면서 남은 의사 2명이 응급실을 담당하게 돼 부분 운영으로 전환했다.
응급실 24시간 정상 운영을 위해선 3~4명의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그나마 인건비와 농촌 중소병원 기피 현상 심화 등으로 전담 의사 확충도 어렵다.
결국 올해 공중보건의가 제때 배치하지 않으면 응급실 진료 공백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옥천군은 정부 기준상 응급의료 취약지로 분류한다. 복지부는 권역응급의료센터까지 1시간, 지역응급의료센터까지 30분 이내 도달이 어려운 인구가 30% 이상인 지역을 취약지로 분류하고 있다.
옥천성모병원 측은 "응급실 전담 의사 인건비가 급등해 농촌 중소병원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자구책으로 응급실을 부분 운영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지방 응급실이 무너지면 단순히 병원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전체 안전망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인건비 지원 확대, 순환 파견제 도입 등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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