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물 권리 찾는 투쟁 불 지피겠다"

옥천군 순방서 강조…"충북도립대, 국립대로 전환해야"

26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옥천군청 기자실에서 도정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는 26일 "내 임기가 끝나기 전에 물 권리를 찾는 투쟁의 불을 지피겠다"고 밝혔다.

11개 시군을 순방하며 도정보고회를 열고 있는 김 지사는 여섯번째 방문지인 옥천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전·충남이 저렇게 (통합문제를 놓고)싸워 무산된 것 아닌가. (충북 역시)물을 확보하려면 싸워야 하고 소리를 크게 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전북 진안)용담댐이 월류하면 가장 큰 피해는 충북 영동이 입게 된다"면서 "용담댐의 물 권리를 확보하는 것부터 투쟁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충청권에 식수원과 전력, 공업용수를 제공하는 대청호와 충주호를 충북 이익창출의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다목적댐(충주댐·대청댐) 2곳이 건설된 지역인 충북은 수몰·개발제한 등 피해를 떠안으면서도 수도권에 생활용수와 전력, 공업용수를 제공하고 있다.

김 지사는 "충북도립대를 국립대학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제대학으로 면모를 바꾼다든지 도립대학의 혁신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정보고회에서 앞서 예비 귀농·귀촌인의 초기 정착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기반 마련을 위해 조성된 창업농사관학교와 장애인보호작업장 자연당, 공동체허브 '누구나'를 차례로 방문해 운영 현황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고민과 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옥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이날 오후 열린 도정보고회는 옥천군민과 충북특별자치도법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김 지사가 도민 공감 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진행했다.

옥천군민 150여 명이 참석한 이 콘서트는 2026년 도정 운영 방향 설명, 군민과의 대화 등이 이어졌다.

군민과의 대화 시간에서는 선거구 조정에 따른 선거구 감소, 옥천국민체육센터 개보수사업, 부소담악 생태광장 조성사업, 경부고속도로 동이IC 신설 등 지역 현안과 주민 건의 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 지사는 "지역 현안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소중하게 여겨 지역 현안 사업과 민생 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6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옥천공동체허브 '누구나'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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