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산불 주불 진화…80대 용의자 "추워서 불 피워"(종합)

소방·산림당국 "소실 면적 3.5ha" 잔불 정리
인력 703명·장비 39대 투입 6시간 만에 진화

단양군 장림리 산불 현장에서 현재 진화 헬기가 투입돼 진화 작전을 벌이고 있다.(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23일 새벽 충북 단양군 대강면 장림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불을 낸 8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단양군과 경찰에 따르면 단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 59분쯤 단양군 대강면 장림리의 한 야산에서 불을 피워 산불을 낸 A 씨(남·82)를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장림리 야산에서 하산하던 중 인근 수로에 빠졌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낙엽을 모아 불을 피우다가 불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불을 끄는 과정에서 A 씨의 오른쪽 바지 일부가 불에 탔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단양군은 전했다.

단양군 관계자는 "산불이 발생하고 얼마 뒤 현장에서 불을 낸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을 붙잡아 현재 경찰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불은 헬기 15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발생 6시간 만인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주불을 진화했다. 현재는 헬기 7대를 투입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이날 불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지만 산림 3.5㏊가 소실됐다.

또 산불이 인근 대강면 당동리와 단양읍 후곡리·덕상리로 확산하면서 대피를 알리는 '긴급 재난 문자'와 함께 주민 50여 명이 마을 경로당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단양소방서 관계자는 "단양 장림리 산불의 진화율은 100%"라며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양군 장림리 산불 현장에서 현재 진화 헬기가 투입돼 진화 작전을 벌이고 있다.(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산불현장 지휘하는 김문근 단양군수(중앙). (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충북 단양군 대강면 장림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단양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k-55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