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선 괴산군수] 국민의힘 현 군수 독주, 민주당 3파전 치열
전·현직 군수 리턴매치 성사 여부 관심
- 이성기 기자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괴산군은 전통적으로 보수 색채가 짙은 지역 중 한 곳이다. 이번 괴산군수 선거는 현직 송인헌 군수(69·국민의힘)에게 민주당 소속 3명의 출마예정자가 도전하는 양상이다.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누가 후보 자리를 꿰찰지 안갯속이지만, 이차영 전 군수(64)가 민주당 공천장을 받으면 리턴매치가 성사된다.
이러면 전·현직 간 실정 비판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어느 선거보다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질 게 뻔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나용찬 전 군수(71)와 이차영 전 군수(64), 이준경 전 음성부군수(62)가 출사표를 던졌다.
3명 모두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화하고 각종 지역 현안이나 미래 발전 방안과 관련한 전략을 수시로 제시하며 지지세 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17년 무소속으로 당선했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1년여 만에 중도 낙마한 나용찬 전 군수는 명예회복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 그는 '모두가 잘사는 세상'을 괴산에서 실현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명예회복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준경 전 음성부군수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군정 발전 방향을 제시했고, 최근에는 '군민 모두가 부자되는 행복한 괴산'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존재감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송인헌 군수에게 고배를 마셨던 이차영 전 군수는 '일 잘하고 깨끗한 일꾼, 다시 이차영'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깨끗해서 믿을 수 있고, 일 잘하는 저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면 화려한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주겠다며 민심을 파고 들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 송인헌 군수만 재선 도전 의지를 강력히 천명했을뿐,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인물은 없다.
박해운 충북체육회 사무처장(62)과 이대섭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과장(56)의 출마설이 계속 돌고 있지만, 실제 출마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송인헌 군수는 민선 8기 각종 공모사업 등으로 214건에 9242억 원의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 등의 실적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민선 8기 동안 마무리 못한 사업과 농업, 관광, 체육, 생활 인프라 등의 중단없는 추진 필요성을 강조하며 재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박해운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지역 사회단체 등 곳곳에서 군수 출마를 권유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출마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섭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과장 역시 아직 공직을 사퇴하지 않은 상태여서 명예퇴직에 따르는 통상 한달 정도의 심사기간 등을 고려할 때 출마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애초 송 군수의 재선 도전에 큰 변수가 될 줄 알았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사건의 파괴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면서 박 사무처장과 이 과장의 고민을 더 깊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괴산군수 선거는 현 송인헌 군수와 민주당 공천을 받는 후보 간 맞대결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민주당 출마예정자 간 경쟁이 워낙 치열해 경우에 따라 특정 후보가 경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송인헌 군수와 민주당 전직 군수 간 대결 구도가 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도를 등에 업은 민주당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면 보수 색채가 강한 지역이지만, 결과는 결코 예단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sk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편집자주 ...6·3 지방선거가 100일 남짓 남았다. 예비 주자들이 하나둘 출사표를 던지며 출마자 윤곽도 더 뚜렷해졌다. 특히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선거전은 뜨거워질 전망이다. 뉴스1은 이미 출마를 공식화했거나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인 이들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