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법현 산단 PF 자금 확보 못해 주민 불편 계속

서충주신도시 주민 7년째 축사 악취 고통
충주시 "대출 못 받아 농장 이전 늦어져"

충주지역 SNS 커뮤니티 '서충주 악취' 검색 결과.(충주시닷컴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법현 산업단지 개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서충주신도시 주민이 여전히 악취에 고통받고 있다.

18일 충주시에 따르면 법현 산단 예정 용지 내 돼지 농장 이전 보상금을 확보하지 못해 축사 이전이 늦어지고 있다.

그러는 사이 인근 서충주신도시 주민들은 벌써 7년째 축사 악취로 피해를 보고 있다.

서충주신도시에 악취 문제가 불거진 것은 충주기업도시 등에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되면서다.

공동주택 인근에 돼지 1만 4000여 마리를 키우는 대규모 농장이 있어 바람을 타고 악취가 아파트 단지로 유입됐다.

주민들은 충주시에 계속 민원을 냈고, 충주시는 악취 민원 해소와 산단 추가 공급을 위해 농장 자리에 산단을 개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2020년 12월 축산농가 민원 해결을 이유로 충주시가 제출한 법현 산단 지정계획을 반영하지 않았다.

그러자 충주시는 2021년 5월 돼지농장과 농장 이전을 내용으로 협약했다. 이후 법현 산단은 충북도 산단 지정계획에 반영되면 속도를 내는 듯하다가 산단 구역 일부 조정으로만 3년을 지체했다.

2024년 10월 구역 조정을 마무리하며 토지 보상이 곧 이뤄질 거 같았지만, 2026년 2월 현재도 돼지농장 지장물 조사도 끝내지 못했다.

서충주신도시 주민 나모 씨는 "이런 상황에 충주시는 시비 1500억 원을 들여 검단대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세금을 마음대로 써버려 주민만 불편하다"고 비판했다.

법현 산단은 2028년까지 중앙탑면 용전리 일원에 27만여㎡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1272개의 일자리 창출과 6519억 원의 직접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