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와 통합하자"…충북대 곳곳 구성원 '찬성 현수막'

'초대 총장 선출 방식' 등 주요 쟁점 극적 타결…"환영한다"
충북대 12~13일 통합 재추진 여부 구성원 찬반투표 진행

충북대와 교통대 통합을 찬성하는 현수막.(충북대학교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통합을 통해 교수는 더 큰 연구 기회를, 직원은 더 넓은 세상을, 학생은 더 높은 꿈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가 통합 관련 주요 쟁점에 합의하면서 학교 구성원의 지지와 환영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대 곳곳에는 '통합 찬성' 현수막이 내걸렸다.

11일 충북대 등에 따르면 두 대학은 최근 초대 총장 선출 방식과 양 대학 구성원 참여 구조 등 핵심 현안과 관련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전격 합의했다.

그동안 이견을 보였던 사안들이 정리되면서 통합 추진 동력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와 함께 학교 구성원의 지지와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합의 직후 충북대 학장협의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대학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통합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공식 지지 입장을 밝혔다.

성정용 학장협의회장은 "양 대학이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린 만큼 다소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구성원 모두가 통합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원회 역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우재근 직원회 회장은 "이번 통합 추진 과정은 구성원 의견 수렴과 투명한 절차를 통한 뜻 있는 여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충북대와 교통대 통합을 찬성하는 현수막.(충북대학교 제공)/뉴스1

지역사회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통합이 이뤄지면 충북권 고등교육의 구조 혁신은 물론 지역 산업·연구 생태계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글로컬대학30사업과 연계한 대형 국책사업 유치, 학문 분야 특성화, 캠퍼스 간 기능 재배치 등을 통해 규모와 질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가거점국립대로 도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교통대 측도 "이번 합의는 갈등을 넘어 상생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진행하는 충북대 구성원의 통합 찬반 투표 결과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앞서 충북대와 교통대는 지난 9일 교통대 증평캠퍼스에서 두 대학의 통합추진대표단 회의에서 통합 관련 최대 쟁점인 통합대학 초대 총장 선출 방식 등을 합의했다.

충북대는 이 같은 합의 내용을 구성원에게 알리고 '통합신청서 제출 찬반투표'를 오는 12일 오전 9시부터 13일 오후 2시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이 투표에서 구성원 세 주체(교원, 직원, 학생) 가운데 두 주체 이상이 찬성하면 충북대는 교통대와 함께 오는 13일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