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혐의점 못 찾아"…영동경찰서, 없어진 조경수 사건 불송치

"조경수 고사 판단, 조경석 유출 경로 파악 어려워"

영동경찰서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의 힐링관광지에 기증한 조경수·조경석이 사라진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영동경찰서는 지난해 9월 영동군이 의뢰해 와 수사를 벌였지만 힐링관광지 내 조경수·조경석 유출과 관련한 충분한 증거 확보와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조경수는 고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조경석은 유출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영동군은 2022년 6월에 A 씨(서울 거주)가 기증한 조경수와 조경석 일부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의혹이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되자 지난해 8월 특정감사에 착수했다.

같은 해 9월 감사 결과 발표를 통해 "A 씨가 기증한 조경수 48그루 중 영상 자료 등을 통해 확인된 나무는 43그루인데, 이 중 20그루는 정상 생육 중이고 13그루는 죽은 흔적을 찾았으며 10그루는 행방 확인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분실한 조경수와 조경석을 찾기 위해 경찰에 수사도 의뢰했다.

당시 영동군은 "기증재산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기증자와 군민께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또 부서별 재물조사와 함께 기증품 관리 체계 쇄신을 위한 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지난해 영동군 관계자 등이 힐링관광지 내 조경수․조경석 실종 현장을 찾아 조사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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