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생필품 제조공장 진화율 90%…실종자 밤샘 수색
실종 추정 시신 1구 발견…불 18시간째 이어져
생리대·기저귀 등 가연물 많아 진화 난항
- 장동열 기자, 임양규 기자, 윤원진 기자
(음성=뉴스1) 장동열 임양규 윤원진 기자 = 30일 오후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한 펄프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18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 당국은 실종된 근로자 수색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31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은 90%다. 큰불은 잡혔으나 공장 곳곳이 붕괴할 우려가 있고, 아직 불길이 올라오는 곳이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진화 작업이 더딘 것은 불이 난 공장이 물티슈와 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펄프와 같은 가연성 물질이 많기 때문이다.
또 공장 벽면인 샌드위치 패널 철판 내부로 불씨가 파고들면서, 외부 방수 작업만으로는 잔불까지 모두 끄는 데 한계가 있다.
소방 당국은 진화와 함께 실종자에 대한 수색도 병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0시 39분쯤 공장 내부에서는 심하게 훼손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신원 확인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나, 소방 당국은 공장 내부에서 발견된 점을 근거로 연락이 두절된 외국인 직원 2명 중 1명의 시신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신원 확인을 의뢰했다.
화재 당시 공장에 있던 83명 중 81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지만, 카자흐스탄 국적 50대 남성과 네팔 국적 20대 남성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았다.
공장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건물로 번지며 업체 건물 5동(2만 4236㎡)을 모두 태웠다. 주변 4개 업체 공장 등 11동도 일부 피해를 봤다.
p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