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해찬 별세에 "행정수도 건설 초석 놓으신 분" 애도

"행정수도 반대 직면 때 특유의 꼿꼿함으로 설득"

세종시 청사.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는 25일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 별세에 "행정수도 건설에 초석을 놓으신 분"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세종시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전 총리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개혁과 실천을 중시했던 정치인으로, 특히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구상의 실현에 헌신해 온 인물로 기억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로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책임 있게 이끌었다"며 "특히 행정수도 건설 논의가 정치·사회적으로 거센 반대에 직면했을 때 고인 특유의 꼿꼿함으로 흔들림 없이 정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득하며 제도의 틀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3년에는 정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을 담은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을 발의, 통과시키는 등 국가의 미래와 대의를 중시하는 정치행보를 보여줬다"면서 "고인의 헌신을 기반으로 성장한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행정수도이자 인구 40만의 중견 도시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세종시는 "최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법적 근거와 예산이 확보되는 등 진정한 대한민국 행정수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면서 "고인의 국가 균형발전 실현이라는 숭고한 철학과 실천정신은 세종의 정체성과 가치 속에 함께 살아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라는 국가적 과제이자 시대정신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거듭 애도를 표했다.

세종시는 고인의 뜻을 기려 시청 1층 로비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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