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정당 가입신청서 받더라"…옥천군 자체 감사 착수

공무원노조 게시판에 "시정해 달라" 제보
군, 본청 3층에 있는 부서 팀장급 대상 조사

충북 옥천군청사 전경 ⓒ News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이 군청 팀장급(6급)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민원인들에게 특정 정당 가입신청서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와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옥천군은 23일 오후 '공무원 정치적 중립 의무위반 의혹' 제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입장문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꼼꼼하고 공정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며 "자체 감사를 통해 게시글에서 언급된 상황이 실제로 있었는지 살피고, 만약 위법 사실이 발견되면 원칙에 따라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결과 지방공무원법, 공직선거법 등 관련 법규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면 경찰 수사 의뢰 등 정해진 법적 절차와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비방이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6시 40분쯤 A 씨(필명 나그네)가 옥천군 공무원노동조합 자유게시판에 '본청 3층에서 업무시간에 팀장으로 보이는 공무원이 민원인에게서 특정 정당의 가입신청서를 받는 걸 목도했다.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하지 않나. 시정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A 씨는 '공무원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하는데, 지금 계신 분한테 너무 충성하고 싶은가 보네요'라고 꼬집었다. 여기서 그가 말한 '지금 계신 분'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황규철 옥천군수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후 3시 기준, 이 글은 조회수 4100여 회를 넘겼다.

군은 본청 3층에 있는 안전건설과, 환경과, 산림과, 도시교통과의 팀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A 씨 주장의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