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없이 끝난 5차 회의…한전 송전선로 제천 경유지 결정 언제쯤

6차 회의 때도 경유지 결정 논의 없을 전망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오른쪽)은 지난 14일 5차 회의장 입구에서 피켓을 들고 제천의 송전선로 재검토와 철회를 촉구했다.(제천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한국전력의 345kV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 충북 '제천 경유지' 결정이 또다시 미뤄졌다.

15일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강원 영월군 동강 시스타에서 열린 5차 입지 선정위원회는 한전과 주민·자치단체 간 이견만 확인했을 뿐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났다.

회의는 자치단체 입지선정위원 등의 해촉과 위촉 여부, 후보 경과지 의견 수렴, 입지 선정위원회 운영 기간, 주민설명회 추가 여부 등만 논의한 뒤 끝났다. 서로 원론적인 얘기만 나눈 뒤 끝난 것이다.

제천 경유지가 이번 5차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지 아니면 철회될지 논의될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5차 회의 역시 결국 자치단체·한전 간 의견만 나눴을 뿐 경유지 결정을 짓지 못한 채 모두 흩어졌다.

시는 다음 6차 회의에서 철회 결정을 기대하고 있지만, 이때도 경유지 결정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6차 회의는 오는 3월 9일 개최되는데, 장소는 미정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말 강원 횡성군에서 열린 4차 회의에서 경유지 결정이 연기됐고, 이번 5차 때도 연기됐다.

한전의 송전선로 '제천 경유 노선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신창준 평창-신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 반대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5차 회의장 인근에서 1위 시위를 벌였다. 그는 송전탑 전면 재검토와 송전선로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도 같은 날 5차 회의장 입구에서 피켓을 들고 제천의 송전선로 재검토와 철회를 강조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이번 5차 회의는 별 소득이 없었고, 회의와 관련한 내용만 논의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을 폭넓게 이어가며 지역의 환경과 가치를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k-55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