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금 투자 사기' 피해 규모 200억?…경찰 수사 착수
가족에게도 피해 사실 못 밝히는 사람 적지 않아
피해자 "2차 피해 가능성 높아…빠른 수사가 관건"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서 수백억 원대 투자 사기가 발생하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은 경찰의 수사 속도에 따라 투자금 회수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5일 피해자들에 따르면 경찰에 신고된 이번 사건의 피해 금액은 수십억 원이지만, 실제 투자금은 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를 해 놓고도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피해 사실도 밝히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게 피해자들의 설명이다.
세종시에 사는 투자자 한 명은 60억 원을, 충주시에 사는 사람 한 명도 2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3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귀금속점 주인 A 씨가 지난달 24~25일 이틀에 걸쳐 귀금속을 어딘가로 옮겼다는 점에서 아직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이 신속하게 귀금속의 위치를 파악한다면 투자금 일부라도 회수할 수 있다는 게 피해자들의 희망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수사에는 착수했지만, 수사 내용은 송치 단계가 아니면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A 씨는 금을 싸게 사서 고가에 되팔아 수익을 내준다는 말로 서울과 충주, 장호원 등에서 투자자를 모집했다.
하지만 배당일이었던 지난달 26일 A 씨와 연락이 되지 않았고, A 씨는 지난 12월 25일 거제도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이번 사건은 자칫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경찰의 빠른 수사로 투자금을 일부라도 회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lueseek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