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에서 학습까지…증평 도서관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 중

"조용히 책만 읽는 공간에 머물지 않는 도서관"

충북 증평군 증평읍 창동 개나리어울림센터 내 작은도서관.(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의 도서관이 아이를 돌보고, 주민이 배우며, 세대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생활 속 돌봄·학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2일 증평군에 따르면 증평에는 현재 지역 곳곳에 20개 작은도서관이 있다. 이들 작은도서관은 독서 공간을 넘어 아이들의 방과 후 돌봄 공간이자 주민의 배움터, 세대를 잇는 공동체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일부 작은도서관은 '행복돌봄나눔터'로 활용해 증평형 아동돌봄 정책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맡고 있다.

방과 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책을 읽고, 놀이·체험·학습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기능하면서 돌봄과 배움이 분리되지 않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작은도서관의 가장 큰 강점은 생활권 밀착성이다. 군민의 일상 반경 가까이에 위치해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할 필요 없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구도심에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창의파크 작은도서관은 실내놀이터, 시니어카페, 1인 창작 스튜디오 등 다양한 세대가 이용하는 시설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다. 책을 매개로 세대 간 교류가 일상처럼 이뤄지는 구조다.

증평읍 창동리 어울림 작은도서관은 도내 첫 만화 특화 작은도서관이다. 다양한 콘텐츠 구성으로 독서의 문턱을 낮추고, 만화를 통해 책과 친해진 뒤 자연스럽게 다양한 장르로 독서 영역을 확장하도록 설계했다.

군은 군립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 곳곳의 작은도서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방과 후 돌봄, 평생학습 프로그램, 주민 참여 활동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증평의 작은도서관은 책장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에 둔 공간"이라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증평형 돌봄·학습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