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K-스토리창작클러스터, K-콘텐츠 생태계 핵심 거점 도약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군은 2024년 6월 개관한 K-스토리창작클러스터가 한국 스토리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개관 1년 반만에 전국 유일의 스토리 창작 레지던시로 자리매김해 창작에서 멘토링, 사업화,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K-콘텐츠 창작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했다.

이 클러스터는 올해 입주 작가 모집에 전국에서 169명이 지원해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자의 90%는 다른 지역 출신이었다.

K-스토리 창작교류 프로그램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전국 대학과 기업, 공공기관 등 27개 기관, 단체와 협력해 12월 말 기준 1072명이 참여했다.

청년 창작자들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은 '슈퍼루키 해커톤'도 올해 세 차례 개최했다. 전국에서 148명의 참가자가 몰렸고 2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클러스터가 주관한 '2회 전국 K-스토리 공모전'도 주목을 받았다. 전국 각지에서 7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클러스터의 성과는 올해 산업 현장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K-스토리텔러 양성사업'으로 발굴한 영화 '완벽한 집'이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클러스터는 2026년 창작자 IP의 투자·제작 연계 프로그램 '스토리 피치(Story Pitch)'를 비롯해 AI 기반 스토리 번역·OTT 기획·IP 매니지먼트 등 콘텐츠 산업 핵심 직무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선미 군 문화관광과장은 "진천 K-스토리창작클러스터는 국토의 중심이자 전국 유일의 스토리 창작 전문 레지던시 시설로 자리매김 했다"며 "진천 K-스토리창작클러스터가 한국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문화 혁신의 등대로 우뚝 서도록 프로그램 발굴과 시설 운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