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보진영 교육감 단일후보에 김성근 전 부교육감 확정(종합)

수락 연설서 "충북교육의 방향 우리 손으로 다시 세우는 선언"

30일 오후 충북교육청 앞에서 열린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추진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단일 후보로 확정된 김성근 전 충북교육청 부교육감(앞줄 왼쪽에서 6번째)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2025.12.30/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내년 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설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로 김성근 전 충북교육청 부교육감이 확정됐다.

30일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추진위 대표자회의에서 김 전 부교육감을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로 결정했다.

앞서 추진위는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던 강창수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장이 지난 20일 사퇴함에 따라 집행위원회와 대표자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이후 선거인단(추진위원) 모집 중단과 납부금 반환을 결정하면서 후보 단일화가 중단됐으나 운영 규약에 따른 심의 절차를 거쳐 남은 후보인 김 전 부교육감을 단일 후보로 결정했다.

추진위는 단일 후보 확정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충북교육청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경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전 부교육감은 단일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오늘의 결정은 단순히 한 사람을 후보로 세우는 일을 넘어서서 충북교육의 방향을 우리 손으로 다시 세우는 선언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하고 서로 다른 모든 이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다양성의 시대를 완성하고 민주의 가치를 지키는 빛의 혁명을 도민들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내년 충북교육감 선거 진보 진영에서는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로 확정된 김 전 부교육감과 함께 조동욱 전 충북도립대 교수가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 진영에서는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2022년 선거에서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에 참여했던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