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택견 세계화 사업…올해 문화 분야 대표 성과

멕시코에 전수관 22곳 개관·지도자 53명 배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택견 수업. (자료사진)/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는 택견 세계화 사업을 올해 문화 분야 대표 성과로 꼽았다.

30일 충주시에 따르면 올해 멕시코에 택견전수관 22곳이 개관하고 지도자 53명이 배출됐다. 다른 나라에 20곳 이상의 전수관이 문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주시는 지난 6월 포르투갈 곤도마르시에 유럽 내 두 번째 택견전수관도 열었다. 첫 번째 전수관은 지난해 폴란드 그단스크시에 생겼다.

필리핀 아테네오 데 마닐라 대학교는 '택견(Taekkyeon)'이라는 과목명으로 정규 수업을 개강했다.

이 같은 성과는 한국택견협회와 충주시립택견단, 현지 무술 지도자들의 노력이 바탕이 됐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충주세계태견대회에는 21개국 135명의 해외 선수단이 참가했다. 영국에서는 유소년 종목에 10명이 넘는 선수가 출전하기도 했다.

한국택견협회는 2026년부터 멕시코를 거점으로 페루와 에콰도르 등에 택견을 전파할 계획이다.

문대식 한국택견협회 총재는 "택견이 세계 곳곳에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택견 세계화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