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조업체 내년 체감 경기 여전히 기준치 미달

청주상의 기업경기전망지수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

청주상공회의소 제공./뉴스1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지역 제조업체의 내년 1분기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질적인 경기 회복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가 나온다.

청주상공회의소가 29일 발표한 '2026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에서 내년 1분기 체감경기 전망치는 84로 전 분기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12일 도내 제조업체 203곳을 대상으로 한 결과로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미만이면 그 반대다.

항목별로 체감경기(84)는 7포인트, 매출(85)은 1포인트, 영업이익(80)은 6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다. 설비투자(88)는 2포인트, 자금사정(75)은 1포인트 하락하기도 했다.

기업 규모·형태별로 대기업(80)은 보합, 중소기업(84)은 8포인트, 수출기업(108)은 28포인트, 내수기업(78)은 2포인트 각각 올랐다. 수출기업은 2024년 2분기 이후 처음 기준치를 상회해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컸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해 경기 회복 흐름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내수 회복 지연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경영 환경 개선 속도도 더딘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