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시각장애인과 소리로 마음을 잇는 작은송년회

충북 증평군은 26일 독서왕김득신문학관 3층 취묵당 카페에서 '소리로 잇는 작은 송년회'를 열었다.(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북 증평군은 26일 독서왕김득신문학관 3층 취묵당 카페에서 '소리로 잇는 작은 송년회'를 열었다.(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연말을 맞아 시각장애인과 함께 소리와 마음으로 한 해를 돌아보는 특별한 송년회를 마련했다.

군은 26일 독서왕김득신문학관 3층 취묵당 카페에서 '소리로 잇는 작은 송년회'를 열고 음악과 시, 대화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충북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증평군지회(회장 고하동)와 함께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시각장애인과 장애인활동지원사 등 20여 명이 참석해 형식보다 교감에 초점을 맞춘 송년회를 진행했다.

행사의 문을 연 고하동 증평군지회장의 기타 연주는 한 해의 수고를 위로하고 새해의 희망을 전했다.

이어 회원 민병숙 씨와 김정숙 씨의 시 낭송이 차례로 이어져 눈으로 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소리의 울림과 시어의 감동이 공간을 채웠다.

이재영 군수도 이날 송년회에 참석해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열린 마이크'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그동안의 감사와 응원의 말, 새해의 바람을 자유롭게 전했고, 이 군수는 현장의 목소리에 공감하며 진솔하게 소통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송년회는 크고 화려한 행사가 아닌 소리와 마음으로 서로를 잇는 만남이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앞으로의 정책을 담아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sklee@news1.kr